테트리스 더 그랜드 마스터 3(Tetris The Grand Master 3, 2005 Arika)

4방향 + 4버튼

 

오래간만에 묵혀놓은... 게임 소개 카테고리 글입니다, 그럼

 

아리카에서 제작한 테트리스 시리즈 중 하나, 그랜드 마스터 시리즈의 세번째작이자 현재까지도 역대 테트리스 게임 중 모던 계열에서 가장 고난이도로 정평이 나있는 작품입니다

 

전작 시리즈와 세가제 룰을 계승한 '클래식 룰', 현대의 모던 즉 SRS를 도입한 '월드 룰' 두 가지의 룰이 있으며, 이지-사쿠라-마스터-시라세 순으로 4가지의 게임 모드가 있습니다

 

입문과 동시에 연계 클리어로 불꽃(하나비)를 올리는 '이지 모드'

퍼즐보블 처럼 고정된 맵을 암기해서 클리어하는 '사쿠라 모드'

사실상 게임의 메인이자 근본, 최종 단위 'GM(그랜드 마스터)'이라는 종점이 존재하는 '마스터 모드'

고속 마라톤의 스피디한 진행을 요구하는 '시라세 모드'

 

이 작품에서는 홀드(Hold) 시스템을 탑재하여 비교적 운영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테트리스 계열 답게 입문자체는 어렵진 않으나 환경 자체가 다른 아케이드 플랫폼으로 나온 모던 테트리스(SRS) 계열 중에선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른 두 종류인 '테트리스 키와메미치(Kiwamemichi)'랑 '데카리스(Dekaris / Tetris Giant)'가 대표적

 

따라서 이 게임들은 키보드나 패드 컨트롤러 식이 아닌 레버와 버튼이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적응해야하는 점에서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역으로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아케이드 환경의 입문의 여지를 고려해 볼 수있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 게임은 이미 게시글 작성 시점 11년 전쯤에 이미 국내에서도 약간 알려진 바가 있는 게임입니다. 바로 SBS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해당 게임이 쇼케이싱 방영분이 존재합니다 (2012년 10월 13일 방영분)

 

이후 11년 이 지난 지금 국내에서 본 필자를 포함하여 같은 GM 달성 동기인 크루분이랑 같이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지금까지 알고 있는 테트리스의 가면을 쓴 불친절한 게임이라고 불평섞인 평가를 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점점 보기 어려워지는 게임센터에서 이러한 테트리스를 즐길 수 있다는 환경이 있다는것과 겪어볼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을 가진 작품의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크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도 월드 룰 기준 그랜드 마스터 달성자가 현재 단 두명이 배출된 이상 아카에서 3번째 GM 달성자가 나올지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바이기도 합니다